'갤럭시 노트', 팀 버튼 출연 아카데미광고로 애플 '압도'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2.26 16: 04

삼성전자가 미국 슈퍼볼에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서도 ‘갤럭시 노트’ 광고로 애플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독창적인 ‘갤럭시 노트’ 광고 시리즈를 방송하며, 아이패드 기능만 살린 애플의 광고를 압도했다.
이번 ‘갤럭시 노트’ 광고에는 팀 버튼 감독이 출연해, 아카데미 시상식 특색을 잘 살렸다. 광고는 팀 버튼이 ‘유니콘 묵시록’라는 인기게임을 영화화하기 위해 게임 제작자들과 논의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는 광고서 “좀비, 유니콘, 묵시록 같은 걸 좋아한다. 유니콘이 기본적으로 염소인걸 알아?”라며, “이번 영화의 제목은 ‘유니콘 묵시록: 어둠의 뿔’로 하자”고 말하며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를 ‘갤럭시 노트’를 통해 보여준다.

시리즈물로 제작된 '갤럭시 노트' 광고는 게임회사에서 젊은 개발자들이 ‘갤럭시 노트’를 통해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거래처와 편리한 업무처리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업무에도 활용도 높은 ‘갤럭시 노트’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또 화면크기와 멀티테스킹의 제약이 있는 아이폰과 업무에만 특화된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동료들을 등장시켜,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는 이들과 업무효율을 비교했다. 아이폰이나, 블랙베리와 ‘갤럭시 노트’를 유쾌하게 비교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광고시리즈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볼 광고에서 포브스 허밍턴포스트 등이  꼽은 인상 깊은 광고 상위권에도 들었다.
 
반면 애플은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에 기존 TV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은 광고를 내보냈다. 조명, 카메라, 액션 등 영화에 관련된 내용을 담았지만, 아이패드를 이용한 화면만을 보여줄 뿐 인상 깊은 부분은 없었다.
애플전문 사이트 애플아이폰앱스는 26일 “오스카(아카데미)시상식 광고에서 애플이 아이패드를 광고하는데 집중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카메오를 등장시켜 효과적인 광고성과를 올렸다”라며 “광고를 아예 안 내보낸 슈퍼볼 때 보다는 낫지만, 이번 애플 광고는 화가 날 지경이다”라고 언급했다. 
애플이 비슷한 광고 형식을 유지하는 동안, 삼성은 다양한 내용과 풍부한 스토리, 그리고 유머를 담은 광고를 만들어 광고 효과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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