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살벌한 악녀열전 속에서 살아남을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2.26 23: 13

‘야왕’의 차화연이 그동안 숨기고 있던 발톱을 드러냈다. 수애 또한 자신의 검은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살벌한 악녀들의 틈바구니에 낀 권상우가 속 시원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2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 14회에서는 백지미(차화연 분)가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주다해(수애 분)를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다해 또한 백지미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미는 오빠 백창학에게 저지른 독극물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주다해를 이용했다. 백지미는 주다해에게 과거 그가 아이 엄마였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주다해는 어쩔 수 없이 백지미를 도울 수밖에 없었다.

독극물 사건이 종결된 후 백지미를 찾아온 주다해는 “자신의 약점을 이용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백지미는 “나는 돈이고 회사고 다 필요 없다. 백창학 가족이 물어뜯고 싸워서 집안 풍비박산 나는 꼴 보는 게 목표”라며 자신의 의도를 모두 털어놨다.
또한 주다해는 발톱을 드러낸 백지미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백학그룹의 재단 이사장 자리를 탐내는 그는 백지미의 지시대로 석태일(정호빈 분) 전 시장을 찾아갔다. 백학그룹이 장학기금을 재단으로 바꾸는 이유가 석태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 때문이었던 것. 주다해는 백지미의 지시대로 석태일을 찾아가 그의 방식대로 친분을 쌓았다.
반면 하류(권상우 분)의 복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주다해에게 헌신적인 남편 백도훈(유노윤호 분)도 하류의 의지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있다. 하류는 주다해에게 과거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계속 알렸지만 백도훈은 그런 사실보다 주다해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큰 남자였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하류가 끝까지 막으려했던 주다해의 재단 이사장 취임은 결국 석태일 전 시장의 입김으로 성사됐다. 또 방송 말미 주다해의 과거 남자와 관련 있다는 홍안심(이일화 분)과 하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백도훈이 목격하면서 하류의 복수극은 더욱 위기에 처했다.
하류가 한 수를 내면 두 수를 보이는 주다해와 이들보다 더 큰 음모를 꾸미는 백지미까지 등장하면서 하류의 앞 날은 더욱 더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하류가 과연 살벌한 악녀들의 열전에서 살아남아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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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야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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