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속 조승우의 손창민에 대한 복수가 안갯속에 휩싸였다. 바로 손창민이 조승우가 사랑하는 이요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43회는 백광현(조승우 분)이 이명환(손창민 분)이 사람을 죽였고 여기에 좌의정 정성조(김창완 분)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투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명환은 광현의 친아버지 강도준(전노민 분)과 양아버지 백석구(박혁권 분), 그리고 고주만(이순재 분)을 죽였다. 광현은 일단 명환을 살해혐의로 발고했다. 여기에는 명환의 아들 이성하(이상우 분)도 가세했다. 성하는 아버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광현을 도왔다. 광현은 명환을 끌어내리되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상황이 명환에게 불리한 쪽으로 돌아가자 그동안 권력욕에 휩싸여 명환의 악행을 방조하고 도왔던 좌의정 역시 명환을 팽개칠 준비를 했다. 위기에 몰린 명환은 결국 또 한명의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 명환은 숙휘공주를 위험에 빠뜨렸던 최형욱(윤진호 분)을 불에 태워 죽이려고 했다. 그 순간 형욱의 스승이었던 사암(주진모 분)이 구했고 광현이 시료를 했다.
그리고 명환은 좌의정을 협박했다. 그동안 좌의정과 함께 저지를 악행을 기록한 문서를 들이밀었다. 좌의정은 예상치 못한 증거물에 화는 치밀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브레이크가 없는 명환의 악행에 발을 빼려고 했던 좌의정은 결국 다시 명환과 한배를 탔다.
결국 좌의정은 명환이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거짓 증언을 했다. 그러자 광현이 나섰다. 광현은 명환의 부하가 양아버지 석구를 죽이는 것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로 대질심문을 받았다. 광현의 존재를 알게 된 명환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사과는 없었다.
광현은 “당신이 사람이라면 사죄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지만 명환은 뻔뻔했다. 그는 자신이 침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잡아뗐다. 더욱이 명환은 “날 건드리면 지녕이 관비로 끌려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광현이 좋아하는 강지녕(이요원 분)을 가지고 협박을 한 것. 지녕은 광현과 신분이 바뀐 덕분에 양반이지만 명환의 발고로 인해 천민으로 신분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 광현은 “지녕을 괴롭힐 수 없을 것이다. 지녕은 천민이 될 수 없다. 왜냐면 떠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현이 지녕을 보호하기 위해 성하를 지녕이 있는 곳으로 보냈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감지됐다. 바로 명환의 부하가 지녕이 천민이던 시절에 저지른 잘못을 캐고 다닌 것. 결국 복수를 하려는 자 광현과 복수를 막으려는 자 명환의 싸움은 지녕의 안위가 걸린 문제로 흘러가게 됐다. 지녕을 사랑하는 광현이 명환에 대한 복수를 멈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 과연 광현이 사랑과 복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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