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28일부터 하프 피칭…"예상보다 페이스 빠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2.27 06: 11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0)의 마운드 복귀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일본 나고야의 주니치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안지만은 오는 28일부터 하프 피칭에 돌입할 예정.
안지만은 27일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아프지도 않고 다들 '천천히 하라'고 해주시니 마음 편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상보다 페이스가 빠른 편이다. 주변 사람들이 '수술한 게 맞냐'고 말할 정도"라고 껄껄 웃었다. 그만큼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는 의미다.
괌 1차 캠프부터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몸무게가 3kg 빠졌다. 오버 페이스는 금물. 안지만은 "수술받기 전에도 그랬지만 빠른 복귀보다 완벽한 복귀가 중요하다. 든든한 우리 형들을 믿고 열심히 재활 훈련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 투수 코치 또한 "코치 입장에서는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어느덧 중고참 대열에 합류한 안지만은 후배들의 든든한 멘토 역할을 수행하기도.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될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는 "안지만이 좋은 단어도 많이 가르쳐주고 타 구단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상세히 알려준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괌 1차 전훈 때 안지만과 룸메이트를 이뤘던 최원제(24)는 "지만이형이 투구폼에 대한 조언 뿐만 아니라 필승조의 노하우 등에 대해 아낌없이 전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순조롭게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안지만은 따스한 봄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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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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