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불화설에 휩싸인 라파엘 베니테스 첼시 임시 감독이 이를 부인하며 관계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끝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서 0-2로 완패했다. 첼시(승점 49점)는 이날 패배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고,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8)와도 격차가 벌어져 우승이 난망해졌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완패를 당해 실망스러운 원정길이었다.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불화가 일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일제히 "베니테스 감독은 맨시티전 이후 훈련 미팅에서 선수들을 질책했고, 이 과정에서 존 테리를 비롯한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26일 ESPN과 실린 인터뷰서 "모든 게임 이후에 갖는 정상적인 미팅이었다. 다른 것은 없었다"면서 "실망스러운 점을 얘기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라고 불화설을 부인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어 "테리의 좌절감을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첼시에 중요한 선수인데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미팅 때 서로의 의견을 얘기했고, 단지 패배 이후에 팀 대화였다. 그것이 전부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첼시 선수들과 관계에도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 "굉장히 좋다.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베니테스 감독은 "훈련을 정말 잘하고 있고, 전에도 말했듯 팀 내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이상 전선에 재차 선을 그었다.
한편 첼시는 오는 28일 새벽 미들스보로(2부리그)와 FA컵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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