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원양어선을 탄 권상우의 모습은 어떻게 촬영됐을까?
지난 26일 방송된 ‘야왕’에서 하류(권상우 분)가 커다란 물고기를 들고 찍은 월척사진이 등장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이를 “합성사진”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극중 차재웅 변호사로 신분을 바꿔 살고 있는 하류가 동생의 안부를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보여준 것으로, 원양어선에서 조업 중인 하류가 배 위에서 대어를 들고 있는 장면이다. 이 사진은 하류가 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수정(고준희 분)에게 부탁해 준비한 것으로, 수정의 사진 합성 작업에 의해 탄생됐다.

‘야왕’ 조연출 박수진PD는 이와 관련해 “사진의 원래 주인공은 방송인 붐”이라고 밝혔다.
박 PD에 따르면 이 사진은 최근 제주도 바다낚시에 나선 붐이 대어를 잡은 기념으로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당시 붐은 “내 인생 최고의 월척”이라며 감격의 뜻을 나타냈다. 제작진은 일정상 바다 낚시가 어려운 권상우를 대신해 붐 사진의 얼굴 부분을 컴퓨터 그래픽 처리해 말끔한 합성사진을 만들어낸 것. 박 PD는 붐에게 "드라마 속 중요한 장면을 위해 흔쾌히 사진을 제공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야왕’은 지난 방송에서 다해(수애 분)를 향한 하류의 복수심이 불타오르는 가운데, 다해가 자신을 퍼스트레이디로 만들어줄 태일(정호빈 분)과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을 그리며 스토리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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