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연상 여배우와 궁합이 잘 맞는 배우가 있다. 이민기다.
매번 귀엽고 엉뚱하면서도 순정마초다운 매력으로 여심을 흔드는 이민기만의 이색 흥행공식은 연상의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 성공한다는 것.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강예원으로 이민기와 5살 나이차이가 난다. 이들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천만영화 '해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대박커플이 됐다. 이어 영화 '퀵'에서도 재회해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2011년 겨울에는 3살 연상의 손예진과 공포로맨스 '오싹한 연애'에서 남다른 비주얼과 캐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바람피기 좋은 날'의 김혜수, '로맨틱 아일랜드'의 유진, '10억'의 신민아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 해 '누나들의 로망'으로 등극했다. 오는 3월에는 김민희와 만나 현실연애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연애의 온도'를 선보인다.
물론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는 한혜진의 시아주버니로 나왔고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도 유진보다 3살 많은 오빠로 나온 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하남'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대해 본인은 "아마도 애 같은 면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민기와 연상녀의 작품 속 케미가 보는 이를 흡족케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민기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우연찮게 여태껏 작품들에서 다 연상녀와 연기하긴 했다. 여태까지 상대배우가 다 누나였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연상녀들한테 인기가 많다느니 하는 것은 전혀 못 느끼겠다. 오히려 형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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