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자사용설명서'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대사들을 공개했다.
흔하디 흔한 국민흔녀 최보나(이시영 분)이 우연히 얻은 남자사용설명서를 사용해 한류 톱스타 이승재(오정세 분)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남자사용설명서' 속 명대사에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 한 마디로 웃음을 선사하는 대사부터 여성들의 마음을 찌르는 결정적인 한마디 등 다양한 명대사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1. '아시아의 별' 자존심을 무너뜨린 "별로?!"
'남자사용설명서' 속 하룻밤을 보낸 뒤 무심해진 이승재의 태도에 화가 난 흔녀 최보나가 승부수로 띄운 한마디 "별로?!"가 명대사로 꼽혔다.
이는 '아시아의 별' 한류 톱스타 이승재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동시에 승부욕을 발동시켜 본격적인 구애를 시작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대사다.
더욱이 그의 심정도 모른 채 진대표와 매니저는 '별로 만든 과자'를 먹으며 "냄새가 별로네. 맛도 별로, 사이즈도 별로"라는 대사로 화를 돋궈 관객들을 폭소케 한다.
#2. "난 바보, 너밖에 모르는 바보. 넌 바보, 내 마음도 몰라주는 바보"

'남자사용설명서'에서 가장 로맨틱한 대사인 동시에 의외의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는 "난 바보, 너밖에 모르는 바보. 넌 바보, 내 마음도 몰라주는 바보"이다.
이 시대 최고 인기남 이승재가 주위의 시선에 상관없이 최보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대사는 관객들의 손발을 오글거리게 하는 닭살 멘트로 두근거림을 안겨준다.
특히 "난 바보" 대사는 영화 초반 애완견 콘스탄틴을 상대로 대본 연습을 했던 대사라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웃음을 선사한다.
#3. "보석상 진열대에 있어야 할 진주가 짬뽕 그릇에 빠져 있구만"

고된 CF 촬영을 마치고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낙오된 최보나 앞에 나타난 Dr. 스왈스키가 던지는 대사인 "보석상 진열대에 있어야 할 진주가 짬뽕 그릇에 빠져 있구만"이 명대사로 손꼽힌다.
항상 구박 당하고 무시 받으며 살아가던 그녀에게 비수처럼 꽂힌 한 마디는 거금 50만원에 남자사용설명서 비디오 테이프를 사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국민흔녀 최보나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본 이 대사는 대한민국 모든 흔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남자사용설명서'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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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용설명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