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 美애널리스트, "애플 '화면전쟁'에서 패배할 것"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2.27 13: 38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HD디스플레이로도 모자라 풀HD를 대화면에 탑재해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향후 화면전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이하 한국시간) CNN머니는 “애플이 화면 사이즈 전쟁에서 뒤지고 있다”며 제프리스앤코의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Peter Misek)의 분석을 보도했다.
월가의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인 피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업계 최대의 행사 ‘2013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 참석해 투자자노트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행사 첫 째날 공개된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을 살펴본 결과, 모바일 기기 화면의 기준이 4.7인치에서 5.5인치로 상향조정 됐다.
그는 투자자노트에 “올해 대부분의 플래그십 모델들의 화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화웨이 ‘어센드(Ascend) P2’ 4.7인치, LG전자 ‘옵티머스 G프로’ 5.5인치, 소니 ‘엑스피리아 Z’ 5인치, 그리고 HTC ‘One’ 4.7인치, 3월 14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또한 5인치”라고 밝혔다.
이에 애플은 이미 하나같이 대화면을 채택하고 나온 제조사들의 전략폰들 사이에서 쇠락의 국면에 접어들었고, 프리미엄 라인에서의 ‘화면전쟁’은 저가형 제품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앞으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구매에 있어서 많은 금액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며 두 시장의 구분이 모호한 패블릿 범주로 대부분이 이동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미국 디지털제품 시장조사 업체 컴스코어(comScore report)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본고장 미국만 하더라도 작년 4분기에만 안드로이드OS 기기 점유율이 53%를 차지하며 36%를 기록한 iOS의 점유율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또한 26일자 IT전문매체 넷워크월드는 “1월 말까지 3달 동안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가 iOS 기기들보다 더 많이 팔렸다”며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Kantar Worldpanel ComTech)의 조사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4.8인치의 ‘갤럭시S3’가 견인차 역을 맡은 안드로이드 제품군은 전년 동기 6% 성장하며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절반 가량을 점령했으며 iOS는 5% 하락해 46%를 기록했다.
타이젠 연합과 파이어폭스의 연합으로 신종 OS 탄생 소식이 들려왔지만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태세로, 애플의 입지를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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