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2013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첫 여정에서 전남 드래곤즈 원정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제주는 다음달 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대다. 제주는 지난 2006년 6월 6일 이후 전남 원정에서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징크스 탈출과 함께 첫 단추를 잘 꿴다면 쾌조의 스타트를 이어갈 수 있다.

방울뱀 축구의 독성도 더욱 강해졌다. 박경훈 감독은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원샷 원킬의 방울뱀 축구에서 더욱 진화한 '킹 방울뱀'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각오다.
비록 서동현, 박기동, 홍정호, 마다스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중이지만 이적시장에서 페드로, 아지송, 마라냥, 박준혁, 이현진, 이용, 윤빛가람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영입, 전력의 무게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박경훈 감독은 "첫 대결부터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하지만 징크스를 깨트린다면 선수들의 사기와 자신감도 많이 올라갈 것이다. 겨우내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제 전남 원정에서 결실을 맺을 때"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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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