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로 다크 서티’가 단 하나의 타겟 빈 라덴을 향한 10년간의 필사적인 추적과정에서 탄생한 최고의 여성 캐릭터 마야(제시카 채스테인 분)의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했다.
미리 만나보는 영화 속 명장면과 명대사들은 마야가 처음 빈라덴을 향한 추적작전 투입 당시 신입요원에서 엄숙한 결단력을 가진 최고의 CIA요원으로 발전해가며 사상 최대의 검거작전을 수행하기까지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다.
먼저 첫 번째 명장면은 방대한 자료를 쉴 틈 없이 분석하고 있는 마야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수십억을 쏟아 부어도 출생증명은 물론 어떠한 기록조차도 찾을 수 없었던 그들에게 천재적인 분석 능력과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의지를 갖춘 마야의 등장은 타겟을 검거하기 위해 수년간을 노력해오던 요원들에게 희망이자 모험이 된다. 마야의 분석으로 타겟을 검거하기 위한 필사적인 추적과정의 실마리가 서서히 풀려가기 시작한다.

또한 “100% 확신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 또한 명장면이다. 파키스탄의 한 민가에서 그토록 잡고 싶었던 타겟의 은신처를 찾았지만 접근은 물론 그 어떤 단서조차 없다. 무수한 자료만을 의지한 채 타겟이 있을 가능성을 판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검거팀은 “놈이 있을 확률은 60%입니다” “60%도 많이 쳐 준거죠” 등 증거가 충분치 않은 상황 앞에서 불안해한다.
그러나 습격작전의 진행 여부를 논의 하는 자리에서 오로지 마야만은 달랐다. “100% 확신합니다”라는 마야의 대사는 영화 속 명대사로 꼽히며 10년 동안 단 하나의 타겟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확고한 신념을 한 번에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9/11 사건 이후, 10년간의 필사적인 추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검거 직전의 장면이다. 타겟의 은신처 부근에서 대기 중이던 네이비씰 팀과의 장면은 복잡한 심경으로 최종 지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네이비씰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마야의 신념 하나로 목숨 걸고 작전을 실행해야 한다는 상황에 마야의 마음 또한 무겁게 느껴진다.
곧 이어 CIA국장의 전화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어. 허가가 떨어졌어”라는 작전 지시에 “언제죠”라 되묻는 마야의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오늘밤”이라는 CIA국장의 최종 지시는 타겟을 향한 10년간의 추적에 결말을 낼 수 있을지 궁금케 한다.
한편 영화 ‘제로 다크 서티’는 9/11 테러 이후, 빈라덴의 행적을 추적하는 CIA 요원들의 집요한 추적과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고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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