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윤제문, 얼음장 바닷물서 3시간 연기투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27 14: 52

배우 윤제문이 3시간 동안 얼음장 바닷물을 헤엄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윤제문은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에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 역을 맡았다.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가진 강주헌을 표현하기 위해 예리하고 섬세한 감성연기는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도 불사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8시께 부산 남항대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윤제문은 겨울 한파가 몰아친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약 3시간 동안 바닷물에 온 몸을 투척하는 열연을 펼쳤다. 오들오들 온몸이 떨리는 얼음장 같은 바닷물 속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소화했다. 카메라 앵글의 차이로 인한 반복 연기로 3시간가량의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윤제문은 단 한번의 NG 없이 OK컷을 받아냈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해양 경찰들과 안전 요원들, 비상 기구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상황. 윤제문 역시 안전을 위해 촬영 의상 안에 다이버슈트를 갖춰 입은 채 연기에 임했다. 그러나 실제로 중급이상의 수영 실력을 가진 윤제문 덕분에 촬영은 사고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윤제문은 바닷물 속 연기 투혼으로 노곤한 상태에서도 다음 촬영을 강행하는 강철 체력을 드러냈다.
제작진 측은 “해변가에 그냥 서있기만 해도 추운 날씨였기 때문에 바닷물 속 연기는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태프들과 동료 연기자들을 챙기며 지친 기색 없이 연기에 임하는 윤제문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 배우의 자세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노애락을 그린다. 오는 3월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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