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나, 아카데미 취재서 저급 영어 '굴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2.27 14: 54

일본 유명 아나운서 나가노 미나코가 아카데미 시상식 취재를 하며 영어를 하지 못해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나가노 미나코는 지난 2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취재하러 갔다 아무도 알아 듣지 못하는 영어 실력을 드러내 일본 네티즌의 비난을 듣고 있다.
이날 그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일본 배우 오자키 에이지로와 함께 시상식의 중계를 맡았다. 유명 아나운서인 그는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걸어 들어오는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다가가 영어로 즉석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그의 옆에 있던 오자키는 나가노의 영어를 다시 통역해 배우들에게 전달했고, 이러한 장면은 '와우와우' 채널을 통해 일본 현지에 방송됐다.
현재 일본 네티즌은 "나라망신을 시켰다", "말도 안되는 영어 실력이다", "나도 못알아 듣겠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 후지 TV 대표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나가노 미나코는 게이오 대학 재학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 유학파. 이 때문에 아나운서답지 않은 그의 영어 실력은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나가노 미나코의 영어 실력이 드러난 이날 시상식 영상은 일본의 포털사이트에서 모조리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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