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피스 회장, “아이패드전용 오피스는 없을 것”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2.27 16: 46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아이패드 전용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은 출시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MS 오피스부문 회장이 직접적으로 iOS 전용 오피스가 없는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
커트 델베네 MS 오피스부문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우리는 실제로 iOS 기기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애플과의 협력 하에, ‘웹 어플리케이션’을 강화해 전용 어플리케이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하고 있다”라고 인터넷으로 진행된 모건스탠리의 기술 투자 컨퍼런스서 밝혔다.
현재 오피스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iOS에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없다. iOS 사용자들은 오피스의 온라인 버전인 웹 어플리케이션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이다.

 
2010년 새롭게 오피스 부문 회장을 맡은 커트 델베네는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모든 기기에서 구동돼야 하는가?’보다, ‘이들 기기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사용자 경험이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아담 홀트는 최근 “MS가 ‘오피스’의 아이패드버전을 내놓지 않으면서 매년 25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잃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손해에도 불구하고 MS의 현재 입장은 고수될 것으로 보인다. MS가 iOS에 오피스를 공급하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MS의 윈도우 제품의 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야후뉴스는 27일 “오피스가 아이패드에 지원될 경우, MS는 자사의 태블릿 ‘서피스’의 핵심적인 장점을 잃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오피스를 아이패드에 지원하면, 윈도우OS 태블릿(서피스)을 살 인센티브가 사라진다. 이는 MS의 전략적 모델인 윈도우 제품 전체를 위협한다”며, “비록 지금 윈도우 제품들이 오피스보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MS의 핵심 전략이므로 분명히 지켜야 하기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커트 델베네는 “우리는 웹 버전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현재의 상황이 소비자와 우리기업 모두를 생각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iOS버전의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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