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용이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을 위해 과감한 삭발을 선택했다.
이재용은 이번 드라마에서 유의태(백윤식 분), 안광익(정호빈 분)과 더불어 허준(김주혁 분)의 3대 스승 중 한명인 김민세 역을 맡았다. 허준에게는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임을 일깨워주는 인물이다. 허준은 그의 삶을 보고 의원으로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게 된다.
그는 이 드라마를 위해 삭발을 했다. 이재용은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하고 바로 삭발했다”면서 “김민세를 통해 과장 없이 깊이 있는 철학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용은 “90년대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동의보감’에서 김민세 역을 맡은 적이 있다”면서 “한 인물을 평생에 두 번이나 맡게 되는 행운에 더욱 좋은 연기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김민세로 출연하게 되어 두렵고 설렌다”고 말했다.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다음 달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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