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힐링'의 바람이 분 국내 극장가에 영화 '파파로티'가 그 바람을 타고 또 한번 관객들에게 잊지못할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해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영화들이 흥행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갖춘 '파파로티' 역시 '힐링열풍'을 타게 될지 영화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파파로티'는 노래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건달 장호(이제훈 분)와 꿈을 잊은 지 오래된 시니컬한 음악선생 상진(한석규 분)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특히 건달과 선생님이 만나 벌이는 좌충우돌 스토리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스승과 제자의 감동이야기는 보는 이들을 웃고 울리며 전형적인 '힐링영화'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성악에 타고난 재능을 보이는 건달 장호와 그런 장호를 건달이라는 이유로 무시해 버리는 시니컬한 선생 상진은 캐릭터의 전형을 뒤엎으며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물과 기름과 같은 두 사람이 친해지기까지의 좌충우돌 과정은 또 한번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더불어 두 남자가 각종 사건과 트러블 속에서 교감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전달한다.
'박수건달'을 필두로 '7번방의 선물' 등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힐링무비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동스토리'의 조건을 모두 갖춘 '파파로티'가 그 여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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