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 돌린 어창선, "매경기가 결승이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27 18: 56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놓고 현대건설과 피말리는 싸움을 펼치고 있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한 숨을 돌렸다. 지난 6라운드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완패했던 도로공사였기에 더없이 값진 승점 3점이었다.
도로공사는 2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맞대결에서 개인 5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니콜(23점, 블로킹, 4, 서브에이스 4)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3, 25-10, 25-13)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6승11패, 승점 45점이 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14승11패, 승점 43)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상대가 비록 리그 5위의 ‘약체’ 흥국생명이었지만 실수 없이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무려 1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어 감독 역시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어창선 감독은 3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현대건설이 2경기 덜 치른 상황이기에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면서 GS칼텍스전에서 완패했다. 6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현대건설과 맞붙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최종 현대건설전보다 눈앞에 다가온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만약 다음 KGC인삼공사전에서 지게 되면 사실상 3위 경쟁이 끝나게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며 각오를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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