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 경기 팀 최다인 19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도로공사에 무너진 흥국생명의 신동연 감독 대행이 “부끄러운 경기였다”며 선수들의 졸전에 질타했다.
최근 4연패를 기록했던 흥국생명은 2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3-25, 10-25, 13-25)으로 완패하며 5연패를 찍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23-25로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도로공사 오지영에게 5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는 등 이날 무려 19개의 서브에이스를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 들어서 한 동안 말을 잊지 못했던 신동연 감독 대행은 스스로 “부끄러운 경기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 서로 연습을 할 때만 해도 공격과 수비 모두 좋았는데 연습처럼 되지 못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급격히 흔들렸고 힘든 경기가 됐다. 그래도 아직 시즌이 남은 만큼 다시 잘 준비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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