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을 주려고 함에도 5~6분 밖에 뛰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질 않고 있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삼성은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75-83으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원주 동부에 공동 7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경기 시작부터 느슨해지지 않았나 싶다. 고비에서 상대를 잡을 수 있었는데 못 잡았다. 심지어 쉬운 골민슛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김승현과 황진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각각 3분여, 6분여를 뛰었을 뿐 득점에도 실패했다.
"맨 처음 들어가는 승현이와 지원이가 해주고 나오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다. 야전 사령관이 경기를 컨트롤 해야 하는데, 오히려 5~6분 만에 10점 이상을 뺏겼다"고 이날 경기를 분석한 김 감독은 "승현이가 잘할 때도 있지만, 복귀한 이후 5라운드 전자랜드전을 빼고 잘해준 경기가 없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을 주려고 함에도 5~6분 밖에 뛰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질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슈터 등 포워드는 군대를 다녀오면 공백기간을 적응하는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리지만 가드들은 빠르게 적응하는 편이다. 그러나 승현이는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서 그런지 적응이 더디다. 특히 박스 아웃이 되는 걸 잡아서 리딩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되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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