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대만 군인팀에 영봉패…타선 잠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2.27 22: 35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다시 타선 침체에 울었다.
대표팀은 27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벌어진 대만 군인 올스타팀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전히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대표팀은 3안타 무득점으로 대만 군인 올스타팀에 철저하게 공격이 봉쇄 당했다.
1회와 2회 대표팀은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 이용규가 볼넷을 얻었지만 곧바로 정근우의 병살타가 나와 흐름이 끊어졌고 2회에는 이대호와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전혀 터지지 않았다.

대표팀 방망이가 꽁꽁 묶이는 사이 득점기회는 오히려 대만 군인 올스타팀이 더 많이 만들었다. 1회 1사 후 장즈창의 3루타가 나왔고 3회에는 2사 후 연속안타로 1,2루에 주자를 보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가 2루타를 치고 나가기도 했다.
대표팀 마운드는 연이은 위기에도 집중력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7회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은 볼넷 2개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팡창용에 결승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 번 침묵에 빠진 타선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대표팀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대만 군인 올스타팀에 0-1로 패했다. 단 3안타에 그친 완패였다.
선발투수 장원삼은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장원준은 3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세 번째 투수 유원상은 1이닝 2볼넷 1피안타 1실점, 손승락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윤희상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현수가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쳤다. 이대호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용규가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 이진영이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로 두 번씩 출루했다.
대표팀은 28일 인터컨티넨탈구장으로 옮겨 대만 실업 올스타와 마지막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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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대만)=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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