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Ⅱ’ 오연수, 아이리스에 부모·애인 다 잃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27 22: 46

‘아이리스Ⅱ’ 오연수의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Ⅱ’에서는 아이리스를 쫓는 최민(오연수 분)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민은 유건(장혁 분)에 아이리스를 쫓는 이유를 물으며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최민은 8살 때 엄마를 기다렸지만 폭탄테러로 죽었다며 “그 뒤로 누구에게도 떼를 써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은 “딱 한번, 부모님 돌아가시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사귀던 남자친구에 떼를 썼다. 프러포즈 이벤트용 반지를 두고 왔다고 해서 사무실에 다시 가서 가져오라고 떼를 썼는데 그 날이 2001년 9월 11일이었다”고 테러로 남자친구 마저 죽은 사실을 털어놨다.
최민은 더 이상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아이리스에 잃고 싶지 않아 그들을 쫓는다고 전했다. 이에 아이리스에 아버지를 잃은 유건은 조용히 그의 사연에 공감하는 표정을 지었다.
또한 연화(임수향 분)는 부모가 탈북하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중원(이범수 분)에 털어놓으며 복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생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던 중원도 “누구에게 복수하냐. 누구라도 죽어서 내 동생이 살아 돌아온다면 수백은 더 죽였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도 네 어머니나 내 동생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가슴 속에 묻어놨던 아픔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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