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베일벗는다…28일 넥센전 선발 출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2.28 06: 14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가 드디어 첫선을 보인다.
밴덴헐크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출격해 국내 무대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당초 그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출격 시점이 늦춰졌다.
지난달 20일 괌 1차 캠프 합류 직후 "당장이라도 불펜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의욕을 불태웠던 밴덴헐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한 뒤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과정에서 가벼운 어깨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김태한 투수 코치는 "첫 등판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근육이 약간 뭉쳐져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뒤늦은 첫 등판이지만 밴덴헐크에 대한 김 코치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국내 무대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렸고 불펜 피칭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
외국인 특급 선발을 갈망했던 류중일 감독 또한 "더스틴 니퍼트(두산) 만큼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코치는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은 불펜 피칭만 놓고 본다면 예년 외국인 투수보다 확실히 낫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구위와 변화구 구사 능력 모두 뛰어나다"는 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국내 무대에 적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두뇌 회전이 빠른 점도 밴덴헐크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네덜란드 출신 밴덴헐크가 국내 무대 비공식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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