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이 내놓은 불펜 해소법 두 가지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28 07: 12

불펜진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KIA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1주일 남짓 남았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과제는 불펜진이다. 선발진과 소방수는 결정했다. 그러나 선발과 소방수 사이를 잇는 중간 계투진의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흡사 안개속에 휩싸인 형국이다.
선 감독은 "선발과 소방수를 제외하면 6명의 계투진이 있어야 한다. 필승조는 최소한 3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은 추격조(패전조)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3명의 필승조 찾기가 수월치 않다. 부지런히 실전점검을 통해 카드를 고르고 있다.  

선 감독은 우선 박지훈과 진해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경태와 함께 신진급 선수 가운데 실전을 통해 임준섭, 고영창, 이효상, 손동욱, 안우주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데 배짱있는 투구를 하는 임준섭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 베테랑 유동훈과 최향남은 머리에서 지웠다고 말하고 있지만 기본 전력에서 빼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카드를 선택하는데 상대적으로 약하다. 일본과의 오키나와 실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필승조 구분없이 등판시킨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반 싸움에서 밀린 것을 현실이었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선감독은 "불펜 만들기가 최대의 문제"라고 토로했다.
선 감독은 이 같은 불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방안을 내놓았다. 핵심은 불펜의 이닝을 최소화하는데 있다. 선발투수들이 6~7이닝을 막거나 소방수를 8회에 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발야구를 하면서 소방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선 감독은 "선발투수의 이닝이 중요하다. 윤석민, 김진우, 소사 등은 6이닝 이상이 가능하지만 서재응과 양현종이 6이닝을 던질 수 있는지가 변수이다. 앤서니도 매번 8회에는 투입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운용이 필요한 대목이다"고 밝혔다. 불펜 화두를 짊어진 선 감독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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