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1위? 수목극 전쟁, 순위가 의미 없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28 08: 01

수목극 3파전이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는 13.0%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왕좌를 지켰다. 이어 KBS 2TV '아이리스 II'가 10.1%로 2위, MBC '7급 공무원'이 10.0%로 3위에 랭크됐다.
이날 '그 겨울'은 지난 21일 방송분(14.1%)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성적을 냈지만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의 순위에는 변동이 발생했다. 지난주엔 꼴찌였던 '아이리스 II'가 0.1%포인트 차이로 '7급 공무원'을 누른 것.

일단 '그 겨울'이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는 확실하다. 그러나 2, 3위가 엎치락뒤치락 바뀌고 겨우 0.1%포인트라는 격차를 보이며 사실상 동률이나 다름없는 성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그 겨울' 역시 정상 독주는 이어가고 있지만 2, 3위와의 시청률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쯤 되면 사실상 순위가 크게 중요치 않은 3파전이다. 애초부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 동시간대 경쟁은 과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짜릿한 판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10% 초반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세 드라마가 모두 고른 매력으로 안방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셈.
1위 혹은 2, 3위라는 순위 자체가 무의미한 멋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하나 외면당하는 작품이 없다. '그 겨울'이 고삐를 당기고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아이리스 II'나 '7급 공무원'은 짜릿한 역전극을 쓸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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