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골 조준' 손흥민, "멋진 골 넣고 자신감 크게 얻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28 08: 56

손흥민(21, 함부르크)이 그로이터 퓌르트전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함부르크는 오는 3월 2일(한국시간) 안방에서 그로이터 퓌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 벌인다. 손흥민이 지난해 10월 26일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던 기분좋은 상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서 22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리고 있다. 투톱 파트너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10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고, 리그 전체로 눈을 돌려도 득점랭킹 공동 12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와 인터뷰서 "물론 나의 목표는 시즌 마지막에 최고가 돼있는 것"이라고 미소를 지은 뒤 "그로이터 퓌르트전서 다시 한 번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함부르크는 현재 승점 34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손흥민은 전반기 그로이터 퓌르트전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바 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골문 앞까지 전력 질주해 오른발로 시원스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그날 멋진 골을 넣은 이후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면서 "그로이터 퓌르트는 최하위(18위)에 처져있는 팀이다. 또 한 번 골을 넣고 싶다"고 득점과 함께 승리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그로이터 퓌르트는 박정빈이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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