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온도' 김민희, 한층 성숙해졌다..'화차'보다 강력?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28 09: 05

매 작품마다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민희가 영화 '연애의 온도'를 통해 또 한번 변신을 꾀한다.
현실연애의 모든 것을 다룬 '연애의 온도'에서 좀 더 진솔하고 성숙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것.
데뷔작인 KBS 2TV 드라마 '학교2'와 각종 CF로 반항아 같고 신비로운 이미지에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김민희는 영화 '모비딕'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입 기자 역을 맡으며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해 영화 '화차'를 통해 그 동안 내재돼 있던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매 작품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신선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했던 그녀가 '연애의 온도'를 통해 또 한번의 변신을 꾀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차'의 미스터리한 강선영이 강렬한 캐릭터로 드라마틱한 연기를 펼쳐야 했다면 '연애의 온도'에서 그녀가 맡은 장영은 감정을 겉으로 발산하기보다 상대와 어우러지는 연기를 펼쳐야 했다.
연출을 맡은 노덕 감독은 "장영은 물 같은 여자다. 동희(이민기 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기자신을 버리는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순발력과 센스를 갖춰 상황에 대처할 줄 아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김민희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희 역시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소모시키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전작인 '화차'보다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연인 동희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연애의 온도'는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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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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