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력 투수 하비엘 바스케스(37)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CBS 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바스케스의 대표팀 이탈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무적 신분인 바스케스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복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99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플로리다 말린스 등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165승 160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과 더불어 중남미 3강으로 꼽히는 푸에르토리코는 1,2회 대회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카를로스 벨트란, 야디에 몰리나(이상 세인트루이스), 알렉스 리오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앙헬 파건(샌프란시스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푸에르토리코 타선에 포진돼 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화끈한 공격력에 비해 마운드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 이와중에 바스케스까지 이탈했으니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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