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득점왕 도전, 경기당 1골이 목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28 15: 15

"올해에도 득점왕에 도전할 생각이다. 경기당 1골을 넣겠다는 목표를 갖고 이번 시즌에 임할 것이다".
이동국(34, 전북)이 2013년 K리그 클래식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28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시즌 목표를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이동국은 이제 고참에 속하는 선수이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지난해 26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데얀(서울, 31골)에 밀려 아쉽게 득점랭킹 2위에 머물렀다. 또한 데얀이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만큼 토종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려고 한다. 그만큼 이동국으로서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이동국은 "최대한 나에게 오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멀티골을 많이 넣도록 하겠다"며 "올해에도 득점왕에 도전할 생각이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최다득점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얀과 득점왕 경쟁에 대해서는 "득점왕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해 데얀이 넣은 31골 정도는 넣어야 득점왕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하면서, "경기당 1골을 넣겠다는 목표를 갖고 이번 시즌에 임할 것이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 3년 동안 모두 병행을 해 왔다. 지금까지 특별하게 체력적으로 힘든 점은 느끼지 못했다"며 "올해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고, 더블 스쿼드가 나오는 만큼 모든 대회를 병행할 수 있다. 내가 나가지 않아도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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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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