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지원이 아내 이모씨와 이혼한 사실에 대해 6개월이나 보안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은지원은 지난해 8월 아내와 합의 이혼했지만 이 사실은 6개월이 지난 28일 보도됐다. 결혼과 이혼 등이 그 즉시 알려지는 유명인으로는 이례적인 사례다.
특히 그는 지난해 8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던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7'에 출연 중인 상태였다.

은지원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일반인인 이모 씨의 사생활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혼 당시 사실을 굳이 공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배려하는 측면도 작용했다. 박 대통령의 5촌 조카인 은지원은 대선 전부터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에 올랐는데, 이혼이 세간의 화제에 오르내리는 게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은지원의 한 측근은 "취임식을 고려해서, 그 이후에 이혼 사실이 알려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출연 중인 tvN '세 얼간이' 측도 보도를 통해 접했다. '세 얼간이' 측 관계자는 28일 오후 OSEN에 "제작진이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 은지원이 그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방송에 임했다"고 말했다.
은지원의 소속사 GY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지난 2010년 4월 하와이에서 결혼한 은지원은 부인 이모 씨와 지난해(2012년) 8월 합의 이혼했다. 성격 차이로 인해 서로간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가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각자 원하는 길로 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후 부모님과 잠시 함께 지냈던 은지원은 최근 다시 독립해 방송 활동과 향후 발표할 새 음악 준비에 몰두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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