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류승완 감독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속편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2.28 19: 05

영화 '베를린'의 속편 제작 여부에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향해 흥행 달리고 있는 영화 '베를린'의 속편 제작 여부가 관객들의 관심거리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표종성(하정우)은 권력에 눈이 먼 동명수(류승범) 세력으로부터 국제적인 음모에 빠지게 되고 사랑하는 아내 련정희(전지현)를 지키고자 동명수와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게 된다.

영화는 표종성이 북한 권력의 실세인 동종호(명계남)와의 정면 대결을 암시하는 듯 블라디보스톡 행 편도 열차 티켓을 끊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이처럼 표종성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여운이 가득한 엔딩이 네티즌들의 속편 제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앞서 진행됐던 수 차례 관객과의 대화에서 속편 계획에 대한 질문을 들은 바 있던 류승완 감독은 "아직까지 속편 계획은 없다. 지금의 결말은 관객들이 극장을 나설 때 표종성을 응원하는 감정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끝내기 위해서였다. 영화가 끝나고 속편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관객들이다. 각자가 기대하는 내용이 있을 텐데 영화를 본 후 관객들 머리 속에 그려지는 내용들이 가장 이상적인 속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를린' 속편의 제작을 기다린다는 관객 반응이 끊이지 않아 속편 제작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란 기대도 있다. 
한편 '베를린'은 액션 영화의 대가 류승완 감독과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 명품 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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