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KEPCO에 진땀승...5연패 탈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28 21: 45

LIG손해보험이 KEPCO를 힘겹게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LIG손해보험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1(29-27, 23-25, 25-21, 26-24)로 물리쳤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29-27로 따낸 LIG손해보험은 KEPCO의 매서운 반격에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쌍포' 김요한과 까메호으로 3, 4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요한과 까메호는 이날 나란히 24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하현용도 블로킹 6개를 포함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5연패를 끊으며 승점 39점이 된 LIG손해보험은 러시앤캐시(승점 3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또 비록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LIG손해보험은 22연패 중이던 KEPCO를 맞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채 1, 2세트를 나눠가졌다. 16-11의 리드를 못 지키고 연속 5실점하며 16-16을 허용한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듀스 끝에 29-27로 따냈지만 2세트를 23-25로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날 패할 경우 사실상 PO 진출이 좌절되는 LIG손해보험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며 승리를 챙겼다. 3세트를 25-21로 따낸 LIG손해보험은 마지막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 12-16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잇따라 터진 까메호의 한 방이 빛을 발했다. 뒤늦게 추격을 시작한 LIG손해보험은 결국 4세트마저 듀스 접전 끝에 26-24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EPCO는 4세트 막판 먼저 세트포인트에 다다르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맞았지만 세터 양준식의 기습적인 2단 패스페인트가 실패로 돌아가며 결국 23연패를 이어갔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5연승을 달리던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3, 28-26, 20-25, 25-20)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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