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8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진 대만 실업 올스타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회 개막 전 마지막 공식 연습경기에서도 대표팀은 7안타 2득점으로 여전히 빈타에 시달렸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유일한 소득이라면 차우찬의 호투다. 차우찬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류중일(50) 감독은 경기 후 "차우찬이 첫 실전등판을 했는데 생각보다 제구도 괜찮고 구속도 잘 나왔다"고 평가했다.
6번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2승 3패 1무를 거뒀다. 투수력은 만족스러웠지만 타격 컨디션은 아직 미지수다. 류 감독은 "아직 타자들 컨디션이 덜 올라왔는데 본 대회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의 2실점 모두 비자책인것에 대해서는 "본경기에서는 실책이 있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류 감독은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걸 안다. 실망하시지 않는 경기 내용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1일 공식훈련을 소화한 뒤 2일 네덜란드와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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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