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특급’ 채프먼, 첫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01 07: 55

신시내티의 ‘170km' 광속구 좌완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5)이 올해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채프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캇데일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채프먼은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았다. 1회말 9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2회말 투구수 13개 중에서도 9개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갔다. 최고수속은 시속 94마일(약 151km)였는데 대부분의 공이 80마일(약129km) 언저리에서 형성될 정도로 변화구 위주의 투구내용을 선보였고 탈삼진은 1개 올렸다.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전환을 도전하고 있는 채프먼은 올 시즌 선발진에 포함될 경우, 이닝수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수코치는 신시내티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마이크 리크의 경우처럼 투수가 첫 해부터 많은 공을 던지는 것을 방지한 적이 있다. 또한 스트라스버그처럼 다른 팀도 수술에서 돌아온 투수를 특별히 관리하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불펜에서 71⅔이닝을 소화했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2011시즌 시속 106마일(약171km) 공을 던져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마무리투수로 승격, 38세이브를 올렸다. 채프먼은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선발 등판에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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