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결산] '태블릿' 대중화, 가격·성능 따라 ‘고르는 재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01 10: 14

이젠 ‘태블릿’도 스마트폰 만큼이나 다양해졌다. 지난 2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폐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3)에서는 유명 IT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태블릿을 출시하면서, 시장경쟁을 가속화했다.
7인치대의 태블릿이 주를 이룬 가운데, 2013년에는 최신사양의 갤럭시 노트8.0부터, 18만 원대의 HP 슬레이트7까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최고 사양’이 필요하다면

태블릿을 업무, 엔터테인먼트용 등 다양하고 많이 활용해야하는 이들에게는 최신사양에 S펜을 장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0’ 혹은 7인치 화면에 쿼드코어인 레노버의 ‘아이디어탭’이 적합하다.
삼성전자의 8인치 ‘갤럭시 노트8.0’은 MWC2013서 제일 먼저 화제가 됐는데, S펜이 장착돼 보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8인치로 휴대성이 강화됐다. 최신 안드로이드 젤리빈(4.1.2)를 장착하고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6/32GB 내장메모리, 4600mAh 배터리 등을 지원하면서, 휴대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했다.
또,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해,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을 상하, 좌우로 양분해서 사용하거나, 한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과 영화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등 데스크탑 못지 않은 성능을 구현한다. 
레노버가 공개한 7인치 ‘아이디어탭(A3000)’은 7인치 화면에 1.4GHz인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게임이나 영상 재생 등에 한층 빠른 사용성을 제공한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능을 채택해, 오디오 기능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무게는 약 340g이고,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레노버 관계자에 따르면 저렴하게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로 있다.
▲‘휴대성’이 가장 중요하다면
10인치 화면에도 불구하고, 소니의 ‘엑스페리아 태블릿Z’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했다. 두께가 6.9㎜에 불과하고 495g밖에 안 돼 10인치 화면임에도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다.
초슬림, 초경량 외관에 사양마저 우수하다. ‘태블릿Z’는 10.1인치 터치스크린에 1.5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2GB램을 장착했다. 가격은 16GB 모델이 499달러(약 54만원), 32GB 모델이 599달러(약 65만원).
NEC는 무게가 249g으로 7인치 크기 태블릿 중 최경량인 ‘미디어스 탭’을 공개했다. 1.5GHz 듀얼코어를와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을 채택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신제품을 원한다면
HP가 ‘매우 합당한(super-affordable)’ 가격이라고 밝힌 ‘슬레이트7’은 가격은 169달러(약 18만3000원)이다. 공개된 사양 또한 기존 태블릿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7인치(해상도1024x600)에 1.6GHz 듀어코어 Cortex-A9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램은 1GB에 8GB의 저장 공간을 가지고 있고, 300만화소의 후면카메라, VGA급의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태블릿 최초로 비츠사의 오디오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라 할 만하다. 무게는 약 0.37kg.
에이수스의 ‘폰패드’도 249달러(약 27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이름처럼 기존 태블릿보다 전화와 태블릿 사이의 하이브리드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전화기능이 내장돼, 큰 휴대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이다.
사양은 7인치 화면에 1.2 GHz 인텔 아톰 Z2420를 프로세서, 1GB램과 16GB 저장소를 장착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4.1 젤리빈이 탑재됐고 배터리용량은 4270mAh.
 
▲MWC2013 '최고의 태블릿'에 오른 구글 ‘넥서스7’
새로 출시된 태블릿은 아니지만, 구글의 ‘넥서스7’이 MWC2013 최고의 태블릿에 선정됐다.
언와이어드뷰는 지난 28일 “GSMA(MWC2013의 옛이름)가 에이수스가 만든 구글 넥서스7이 최고의 모바일 태블릿에 꼽았다”며, “넥서스7은 성능과 휴대성이 완벽히 조화돼, 7인치 태블릿시장에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보도했다.
'넥서스7'은 7인치 화면(1280x800 HD)에 엔비디아의 테그라3 쿼드코어가 내장돼 있고, 120만화소의 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16GB 2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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