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바람 다시 불까...'조디악' 흥행 봇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01 12: 14

극장가에 성룡 바람은 다시 불까.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성룡 편은 화제가 됐다. 한국 여성과의 8년간의 교제와 이소룡, 홍금보와의 에피소드, 한국을 고향으로 여기는 그의 친근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성룡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일단 성룡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성룡은 어릴 때부터 봐와서 외국사람이 아닌 한국사람같다", "나 어렸을 때 갑은 성룡이랑 이연걸이었는데", "어렸을 때 '취권' 정말 재미있었는데" 등의 반응으로 액션 영웅 성룡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

특히 시청자들의 반응 중 눈길을 끄는 것은 80년대와 90년대 영화와 텔레비전 방송 등을 통해 성룡을 접한 세대들의 추억어린 소감. 돌아온 액션 영웅을 반기는 이들의 이러한 반응이 성룡의 새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의 흥행몰이로 귀결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난 보물 사냥꾼 JC(성룡 분)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영화.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국제적인 배우들의 라인업이 돋보인다. 한류 스타 권상우 역시 극 중 성룡의 액션 파트너로 등장해 큰 키와 군육질의 몸매에 어울리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이미 중국에서 지난달 20일 개봉해 한 달 만에 1억 3,513만 달러(한화 약1,474억 원)의 천문학적 누적 매출액을 기록한 영화는 아시아권 뿐 아니라 북미와 러시아 등 26개국에서 상영이 결정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차이니즈 조디악' 속에는 녹슬지 않은 성룡의 액션 연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카이 다이빙이나 롤러블레이드 등의 스펙터클한 스포츠를 액션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 맨몸으로 구사하는 특유의 코믹한 액션까지 80-90년대의 성룡을 추억하는 팬들이라면 두 팔 벌려 반길만한 화려한 볼거리가 포진돼 있는 것.
또한 현재 성룡은 할리우드 영화 '익스펜더블 3'와 자신의 대표 인기 시리즈 '폴리스 스토리 2013' 등을 촬영 중이다. 때문에 그는 과거형 배우가 아닌 지금도 땀 흘려 뛰고 있는 현재형 액션 스타다. 홍콩 영화의 전설로 할리우드까지 정복한 성룡이 또 다시 대한민국 극장가에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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