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18점 넣은 김동욱에게 충고 건넨 이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01 16: 35

"동욱이는 잘할 때와 못할 때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제는 경기를 주도하고, 간혹 나오는 턴오버도 줄여야 할 만큼 중요한 선수다".
고양 오리온스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6라운드 경기서 막판 무서운 저력을 보였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80-87로 패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 시작과 함께 수비가 무너지고 리바운드 뺏기고 안좋은 것은 다했다"면서 "2쿼터서 괜찮았는데 1쿼터 점수 차가 끝까지 부담이 됐다"고 패인을 밝혔다.

18점(5리바운드 3스틸 2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펼친 김동욱에게는 에이스로서 좀 더 막중한 책임감을 요구했다. "동욱이는 잘할 때와 못할 때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제는 경기를 주도하고, 간혹 나오는 턴오버도 줄여야 할 만큼 중요한 선수"라며 "오늘도 득점과 경기 흐름을 읽는 것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김동욱 플레이'에는 활약이 조금 못 미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막판 파울 트러블에 걸린 리온 윌리엄스를 대신해 제 몫을 다한 스캇 메리트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이 있다면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지만 안정감이 없다면 다시 윌리엄스로 바꿀 수밖에 없다"면서 "코트에 나왔을 때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윌리엄스의 체력이 부담이 있어 어떤식으로든지 메리트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dolyng@osen.co.kr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