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깜짝활약' SK, 삼성 꺾고 홈 20연승... 매직넘버 -2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01 17: 50

'노장' 주희정이 김선형의 부상공백을 메운 SK가 홈 20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주희정(10점, 6리바운드)과 코트니 심스(14점, 5리바운드)를 비롯한 전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70-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 20연승을 달성한 SK는 39승8패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김선형이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SK는 삼성의 골밑 플레이에 막혀 출발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외곽포로 반격의 기회를 만든 SK는 빠른 공격 농구를 통해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SK 코트니 심스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골밑 장악에 성공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 대신 오다티 블랭슨을 투입하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22-14로 뒤진 가운데 맞이한 2쿼터서 삼성은 스피드를 통한 농구로 맞대응을 펼치며 스코어를 좁혔고 전반을 37-34로 추격하며 마쳤다.
이시준을 시발점으로 빠른 농구를 펼친 삼성은 3쿼터 중반 속공으로 42-42, 동점을 만들었다. 실책이 많이 힘겨웠던 SK는 박상오가 3점포를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치열하던 경기서 SK는 다시 승기를 잡았다. 48-44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3쿼터 8분경 주희정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김민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51-44로 달아났다. 또 SK는 삼성의 공격을 막아낸 뒤 헤인즈가 골밑에서 득점, 53-44로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3쿼터 막판 운이 따랐다. 김동우가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한 뒤 마지막 삼성 공격때 스틸에 성공한 뒤 재차 골밑 득점을 뽑아내며 SK는 3쿼터를 57-46으로 마무리 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은 타운스와 이동준의 골밑 공격에 불이 붙으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반면 SK는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삼성의 분위기에 끌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SK는 박상오가 또 급한 불을 껐다. 4쿼터 2분49초경 3점포를 터트린 박상오의 활약에 SK는 62-55로 달아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또 SK는 헤인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키며 64-55로 앞섰다.
삼성은 차재영이 경기 막판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SK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박상오가 적극적인 골밑 돌파에 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승리,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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