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팬미팅이다' 인피니트, 왕게임에 흑역사까지 '폭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3.01 19: 34

아이돌그룹 인피니트가 1만여 팬들과 함께 왕게임을 하고 3년 간의 흑역사를 모두 공개하며 팬미팅다운 팬미팅을 개최했다.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는 1일 오후 5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1만여 팬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인피니트 무한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에서 인피니트는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을 준비해 특별한 시간을 꾸몄다.
MC 딩동이 진행한 킹오브더킹, 일명 왕게임에서는 팬과 5초 간 포옹하기, 셀카 찍기, 토라진 연인을 달래주는 상황극 등을 하며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만났다. 막내 성종은 왕게임 규칙을 몰라 당황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 왕이 된 성규, 동우 등은 노련하게 고강도 미션을 제시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인피니트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를 모토로 내세우며 유쾌한 상황을 연출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춤을 추는 호배우(호야)에게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는 일침을 가하고 외모 자신감을 자랑하는 엘에게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냐"고 추궁하는 등 솔직담백한 이야기들로 팬들의 환호를 샀다. 또 트레이닝복 패션을 공개하고 숨기고 싶은 데뷔 시절 흑역사를 낱낱이 들춰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인피니트는 3년 동안 발표했던 곡들을 총망라해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행보를 되짚었다. 특히 한 곡이 끝날때마다 해당 곡의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 놓으며 추억을 되새겼다.
'다시 돌아와'의 음악과 함께 등장한 인피니트는 이어 '쉬즈 백(She's Back)', 'B.T.D', '나씽스 오버(Nothing's Over)', '내꺼하자', '파라다이스(Paradise)', '추격자'를 열창했다. '하얀 고백'과 '위드(WITH)'를 앙코르 곡으로 선보이며 뜨거웠던 2시간 30분을 마무리했다.
호야는 "콘서트가 아닌 팬미팅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성열은 "많은 분들의 사랑 받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그 사랑 돌려드리지 못해 항상 죄송하다. 언젠가는 꼭 갚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우는 "팬미팅이기도 하고 패밀리 미팅이기도 하다"며 "이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인피니트는 '무한대집회' 마지막 무대에서 다음 앨범의 힌트를 담은 비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팬미팅 진행은 배우 곽정욱이 맡았다. 그는 소속사 동료로서뿐 아니라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을 목격한 최측근으로서 이들의 솔직담백한 일상을 폭로하며 곤경에 빠뜨리는 등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집회'라는 팬미팅 콘셉트는 팬들과 인피니트가 하나로 뭉치는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인피니트가 데뷔 후 지금까지 함꼐 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3년 간의 추억을 떠올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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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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