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음악은 팔기위해 만드는 게 아니다" [인터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3.01 18: 27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의 애제자인 이하이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해 강한 자신감과 무한한 사랑을 내비쳤다.
양 대표는 1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몇달 동안 이하이의 새 노래들을 줄기차게 계속 들었는데 정말 좋은 느낌이다. 팬들이 소장하고픈 앨범을 만들려고 애썼는데 만족스런 결과물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앨범 출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YG는 1일 자정 공식블로그와 유튜브에 개설된 이하이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이하이의 새 앨범 수록곡 '턴 잇 업'을 무료로 공개했다. 이 곡은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는 16살 이하이의 당찬 각오를 전하는 가사를 특징으로 하며 제목이 의미하는 바처럼 음악을 크게 틀고 자신의 목소리와 감정을 느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양 대표는 "이번 앨범은 (음원이나 가요프로)순위나 대중적 인기에 구애받지 않고 이하이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의 곡들로 꾸몄다"며 "이하이의 음색과 목소리에 맞는 명반을 만들기위해 서 긴 시간 한곡 한곡 정성과 공을 들여 녹음한 앨범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YG 안에 특급 PD들을 다수 보유한 그이지만 이번 이하이의 솔로 앨범은 자신이 직접 진두 지휘해 2013년 막강 YG 라인업의 선봉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 "지금까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소울과 R&b 를 기반으로 한 앨범이다. 이제 겨우 16살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하이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이처럼 소울 감성이 진하게 녹아 있는지를 저도 이제껏 몰랐다"고 YG 막내 가수에 대한 자랑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이같은 배경 덕분일까. 양 대표는 이하이의 '턴 잇 업'을 무료로 공개하는 결단을 내렸다. 음원 수익이 곧 기획사 매출과 직결되는 국내 가요계 상황에서는 파격적인 일이다. 웬만한 회사들은 음원 사전 유출을 기삿거리로 만들어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하는 사례들이 빈번했을 정도다. 따라서 '턴 잇 업' 무료 음원 공개는 그만큼 이하이의 새 앨범에 대한 양 대표의 자신감이 컸던데다 좋은 노래를 일반에 더 넓게 알리겠다는 패기와 열정이 강했기에 가능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양 대표는 "현재 (제가)음반제작자이기는 하지만 음악은 팔기위해 만드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만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점에서 이번 이하이의 앨범은 그동안 흑인 음악과 소울 감성을 좋아하던 많은 이들에게 모든 수록곡이 오랜 기간동안 사랑 받을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TURN IT UP'은 같은 소속사인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사를 맡았다. 작곡은 YG소속 가수들의 히트곡에 많이 참여한 KUSH와 이하이의 '1,2,3,4'의 LYDIA PAEK이 공동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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