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용덕 코치, 배팅볼 던져보니…"타격감 문제없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3.01 18: 4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용덕(48) 코치는 배팅볼에 있어선 국내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만하다. 배팅볼 투수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던 한 대행은 거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생활을 꽃피웠다. 작년에는 감독대행 자리에 올라서도 선수들에게 계속 배팅볼을 던져줬다.
한 코치의 배팅볼은 단순히 치기 좋은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원하는 공을 정확하게 던져주기에 인기가 높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한 코치는 꾸준히 배팅볼을 던져 왔다. 가장 많이 배팅볼을 던진 한 코치이기에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최강 타선을 구축했다고 자신했던 대표팀은 지난 6번의 연습경기에서 빈타에 시달리며 우려를 낳고 있다. 그래서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있었던 공식 연습에서 한 코치는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날 한 코치는 이승엽-이대호-김태균-김현수 등 대표팀 중심타자들 중심으로 배탱볼을 던져 줬다. 배팅볼을 칠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타격 컨디션 회복이 시급한 중심타자들이 먼저 나선 것. 선수들은 한 감독의 배팅볼 일구일구에 집중하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한 코치는 "다행히 중심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단순히 감각을 찾은 것뿐만 아니라 "방망이가 돌아 나오는 게 간결해졌다. 내일 본경기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한 코치의 해석이다.
이제 하루면 대망의 WBC 1라운드가 개막한다. 한 감독의 특별과외를 받은 대표팀 타선이 힘을 내 네덜란드 마운드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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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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