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10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무혐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시후는 1일 녹번동에 위치한 서부경찰서에서 오후 7시50분께 조사를 마치고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꼭 밝히도록 하겠다"는 짧은 심경을 밝히고 초췌한 낯빛으로 타고 온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 올랐다.
오전 10시 정각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사건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는 심경을 밝힌 박시후는 이날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을 상대로 고소인과의 엇갈린 주장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의 관건은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로, 앞서 그를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는 "자고 일어나 보니 박시후 집에서 성폭행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반면, 박시후는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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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