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소환 미정, 박시후 재소환도 검토 뒤 판단"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01 20: 21

경찰이 10시간여에 걸린 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향후 수사 진행 계획을 밝혔다.
박시후의 사건을 담당한 서부경찰서 형사과의 서준옥 강력계장은 1일 오후 7시50분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향해 공식 브리핑에 나섰다.
서 계장은 “박시후 등에 대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현재까지 변호사 입회 아래 충분히 조사를 마쳤다. 향후 일정은 오늘 조사 내용을 검토하여 앞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계장은 “피해자 소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박시후에 대한 재소환 여부도 검토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심 계장은 박시후가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냐는 질문을 비롯해 고소인이 주장한 성관계에 있어서의 강제성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밝힐 수 없다”며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이날 박시후와 함께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당초 신인배우 K로 알려진 피고소인의 실명을 거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찰의 브리핑에 앞서 박시후는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꼭 밝히도록 하겠다”는 짧은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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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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