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정글-아마존', 담백한 접근으로 진정성 찾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3.01 22: 56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이 10주간의 아마존 여정을 마무리했다. 조작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정글’은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어필하는데 주력하며 담백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 병만족은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며 험난했던 정글 생활을 마치고 서로에게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마지막 만찬에 먹을 대형새우 잡이에 나섰다. 특히 김병만은 병만족의 족장 다운 희생정신으로 날이 저물어 길 찾기도 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새우잡이에 몰입했다. 미르 또한 김병만의 뒤를 묵묵히 따랐다.

이 과정에서 ‘정글’은 김병만과 미르의 험난한 새우잡이를 과장되지 않게 담아냈다. 굳이 새우를 많이 잡았다고 강조하지도 않았으며 새우의 크기에 대해 ‘이게 대형 새우?’라는 식의 자막을 넣으며 이들의 고생을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았다.
이어 병만족은 만찬을 즐기며  박솔미가 멤버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박솔미의 편지 속에는 아마존에서 함께 힘든 나날을 보낸 멤버들에게 보내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멤버들은 담담하게 편지를 읽어내려갔고 박솔미 또한 소리 없이 웃으며 눈물을 닦았다.
카메라는 멤버들의 애틋한 감정에 초점을 맞췃다. 김병만은 "처음엔 팬이었지만 이젠 가족이다"라고 말했고 추성훈은 발라드 노래를 멤버들에게 선사하며 잔잔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정글’은 오는 8일부터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던 ‘뉴질랜드’ 편을 방송한다. 아직 조작 논란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글’이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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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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