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정글-아마존', 그래도 김병만의 열정은 빛났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3.01 23: 14

‘정글의 법칙’이 10주간의 아마존 여정을 끝마쳤다. 갑작스레 발생한 조작논란으로 ‘정글의 법칙’은 위기를 맞았지만 병만족의 족장인 김병만의 열정은 여전히 빛났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는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며 서로에게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나누는 병만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멤버들을 먹일 왕새우를 찾아 나섰다. 물 속을 휘저으며 새우잡이에 몰두한 김병만은 날이 저무는 지도 모른 채 깊고 험난한 갈라파고스 속으로 들어갔다.

김병만과 미르를 제외한 멤버들은 먼저 숙소로 돌아갔지만 김병만은 멤버들의 마지막 끼니를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았다. 스태프들은 열악한 조명과 촬영 환경으로 촬영이 여의치 않다고 호소했지만 김병만은 미르와 함께 카메라감독 한 명과 조명감독 한 명만을 데리고 새우잡이를 계속해 나갔다.
날이 어두워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 속 김병만은 높은 바위에서 굴러 떨어지고 미끄러질 위험에 처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갔다. 넘어지려는 스태프들을 챙기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런 그의 노력이 가상했던지 왕새우들은 그의 그물에 몰려들었다. 김병만은 결국 바닷가재만한 새우를 포획하고 숙소로 금의환향했다.
일련의 논란 이후 병만족의 험난한 정글 여행기는 시청자들에게 그 의미가 퇴색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병만의 몸을 던지는 열정만큼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콩가개미에 온 몸이 물려 고생을 했지만 다시 일어나 의지를 다졌고 멤버들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아직 많은 이들은 병만족의 행보를 믿지 못한다. 오는 8일부터 ‘뉴질랜드’ 편 방송을 앞도 있는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의 빛나는 노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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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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