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3'가 남긴 것? 리틀 임재범·비욘세의 탄생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01 23: 46

'위대한 탄생3'는 리틀 임재범과 비욘세를 탄생시켰다. 특히 마지막 생방송은 프로 못지않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단 두 사람이 겨루는 TOP2의 무대였지만,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박수진과 한동근은 완벽한 변신으로 넓은 무대를 꽉 채웠다.
1일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의 결승전에서 우승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한동근이 차지했다.
이날 한동근은 자유곡으로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라이벌 미션곡으로는 본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을 선곡해 불렀다.

두 곡 모두 공교롭게도 록이었지만, 그는 두 무대를 색다른 모습으로 수 놓았다. '네버 엔딩 스토리'는 록보다는 정통 발라드의 느낌이 가득한 편곡과 짙은 감성으로 김소현 멘토에게 "눈물이 나왔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호소력이 있었다.
반면 '유 기브 러브 배드 네임'을 부를 때 한동근은 좀 더 록커 같은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의 장기인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드러내 멘토 김태원에게 "오지 오스본 같다"는 극찬을 들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수진 역시 만만치 않았다. 평소 비욘세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성량과 다양한 노래를 매력적이게 소화하는 그는 이날 역시 미국의 유명 랩퍼 제이지(Jay-Z)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와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를 선택해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그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무대는 멘토 김연우로부터 "해외 팝 아티스트를 보는 듯 했다"는 칭찬을 들으며 평소의 별명에 또 하나의 근거를 보탰다. 또한 '있다 없으니까' 무대는 용감한형제로부터 "제 2의 씨스타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사실 '위대한 탄생3'는 이전 방송들 보다 그리 높지 않은 시청률로 인해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방송에서 참가자들이 선보인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 못지 않은 뛰어난 실력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했고 '위대한 탄생3'가 남긴 귀중한 재산으로 여겨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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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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