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액션 어드벤처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이 '알고봐야 더 재미있는' 카메오 등장으로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난 보물 사냥꾼 JC(성룡 분)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영화.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국제적인 배우들의 라인업이 돋보이는데, 한류스타 권상우가 성룡의 액션 파트너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할리우드 스타, 가수, 중화권 스타 뿐 아니라 실제 성룡의 아내까지 등장해 놀라움과 반가움을 안긴다.
색소폰 연주자인 케니 지가 악당 중 한 명으로 출연하는데, 사전 정보가 있지 않은 관객이라면 그를 단 번에 알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은 우람한 근육질의 몸에 허당 면모 가득한 악당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후반부에는 중화권 스타들인 서기, 진백림, 오언조 등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미국조연배우로 익숙한 올리버 플랫도 카메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에서 보물 사냥꾼 JC는 바쁜 스케줄에서도 끊임없이 한 여성와 잘해보려고 노력하는데, 번번히 그 여성에게 실망감만 안겨준다. 그 비밀의 여인은 영화 마지막에 가서야 등장한다. 긴 머리가 유난히 인상 깊은 해당 여성은 실제 성룡의 아내. 성룡은 공리, 장쯔이 같은 배우들을 카메오로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실제 부인이 나오는 것만큼 관객들에게 관객들에게 더 놀라움을 안겨줄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 아내를 출연시켰다. 그는 아내에 대해 기자간담회에서 "70-80년에 굉장한 배우였는데 0.2초만 나왔다. 무려 1년 동안 부탁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차이니즈 조디악'은 3.1절 특수와 성룡의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출연과 맞물려 관객수가 전날보다 130% 증가라는 폭발적인 기록을 나타냈다. 1일까지 전국 11만 9020명(영진위)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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