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M=이두원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4, 북아일랜드)가 2연패를 노렸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사랑니 통증으로 기권했다.
매킬로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번째 홀이었던 18번홀 2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나서 코스를 떠나며 기권을 선언했다.
매킬로이는 "사랑니가 아파 힘들었다"며 "어젯밤에 아프기 시작해 약을 먹었지만 오늘 아침에 다시 매우 고통스러웠다.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혼다클래식 대회 측과 PGA 투어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맥킬로이가 프로 선수로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기권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이 대회 2연패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기권하기 전까지 매킬로이의 2라운드 성적은 7오버파였다.
매킬로이는 시즌 첫 대회인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컷오프 된데 이어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에서 셰인 로리(아일랜드)에게 졌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0타를 기록,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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