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컨페더레이션스컵부터 본격 도입하기로 한 골라인 판독기술의 결과를 관중들도 실시간으로 보게될 전망이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가 골라인 판독기술(GLT)의 결과를 축구장 내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FIFA는 축구 규정과 경기방식을 결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제출하는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때 시험 운영하며 호평을 받은 골라인 판독기술은 원래 심판의 손목시계에만 결과를 전송하게끔 돼 있었다. 그러나 제프 블래터(77) FIFA 회장이 직접 "골이 들어간 것은 비밀이 아니다. 축구팬들은 컴퓨터가 심판에게 보내는 골 판독 신호를 실시간으로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판독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블래터 회장은 판정기술까지 도입했으니 결과 역시 관중들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올해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골라인 판독기술을 적용할 것이며 새로운 골라인 판독기술의 승인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다음 시즌부터 골라인 판독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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