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밍이 WBC 개막전에서 철벽투를 펼쳤다.
왕젠밍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2013 WBC B조 호주와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왕젠밍의 주무기인 싱커에 호주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것도 5회초 단 한 번 뿐이었다. 왕젠밍은 총 61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4개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왕젠밍은 1회초부터 호주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2회초 저스틴 휴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마이크 워커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2회를 마쳤다.

왕젠밍은 3회초에도 크리스 스넬링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다음 타자 맷 케넬리를 여유 있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4회초 두 번째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왕젠밍은 5회초 폭투로 2사 2루가 됐지만 브래드 하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왕젠밍은 6회초 코레이 아담슨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맷 케넬리에게 세 번째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후 왕젠밍은 제임스 베레스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대만은 왕젠밍의 호투에 힘입어 6회까지 호주에 4-0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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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