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황재균, 출루율 높여야 한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02 15: 45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새롭게 테이블세터진에 가세할 황재균(26)이 좀 더 선구안을 발휘해 더 높은 출루 능력을 발휘해주길 바랐다.
롯데는 2일 일본 미야자키현 기요다케 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4회 터진 박종윤의 결승타와 7회 황재균의 쐐기 1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당초 4번의 연습경기 맞대결이 예정되었으나 두 번의 우천 취소로 두산과 두 차례 맞붙은 롯데는 상대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연습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렇고 두산도 전체적인 선수단을 테스트하는 과정이었으니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라며 “선수들이 적응력을 하루 빨리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시진 감독은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셰인 유먼(2이닝 무실점)과 이적생 홍성민(2이닝 무실점)에 대해 “유먼은 원래 40구 이내에서 점검을 하고자 했다. 홍성민은 캠프 중도에 합류했으나 몸 상태도 괜찮았다. 둘 다 첫 경기였던 만큼 제구력은 큰 문제 삼기 힘들다”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대우와 황재균의 활발한 움직임이 좋았다”라며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칭찬한 김시진 감독은 특히 새 테이블세터로 활약할 황재균에 대해 “1번을 치고 싶다면 좀 더 출루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황재균은 1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해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재균이가 잘해줬으나 좀 더 잘하기 위해서, 1번 타자로 나서고 싶다면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 선구안을 키워서 더 자주 나가고 그만큼 더 많은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한편 이날 경기를 패한 김진욱 두산 감독은 “연습경기를 패한 것은 상관없지만 주자를 모아놓고 적시타가 없었다는 점은 시즌에 앞서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라며 짧게 경기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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